경기도는 벼베기 등 야외활동이 많은 계절에 가을철 열성질환인 신증후군 출혈열, 렙토스피라증, 쯔쯔가무시증 등 환자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야외 작업시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야외활동을 할 수 있도록 각종 매체를 통한 홍보를 강화함은 물론, 야외활동후 열이 나는 등 증세가 있을 경우 신속하게 진료를 받는 등 예방관리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신증후군출혈열의 증상은 잠복기가 9∼35일 정도로 평균 약 2∼3주 정도이며, 임상적으로는 초기에 감기와 비슷하게 시작되어 곧이어 발열, 오한, 두통 등의 전신증상이 나타나고 병이 경과되면서 전형적인 유행성출혈열의 경우에는 5가지의 단계를 거치는데 발열기, 저혈압기, 감뇨기, 이뇨기, 회복기를 거치게 되며 최근 약 7%의 사망율을 나타내고 있다.
도는 신증후군출혈열 예방을 위하여 △들쥐가 많은 지역의 산이나 풀밭에 가는 것을 피할 것 △들쥐의 배설물에 접촉을 피할 것 △잔디위에 침구나 옷을 말리지 말 것 △야외활동후 귀가시에는 옷에 묻은 먼지를 털고 목욕을 할 것 △가능한 한 피부의 노출을 적게 할 것
또한 쯔쯔가무시증은 리케치아의 일종인 리케치아 쯔쯔가무시에 의한 전염병으로 털진드기의 유충이 사람을 물어서 걸리게 되며, 쯔쯔가무시증의 증상은 감염후 보통 10일(6∼20일)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에 급성으로 발생하며 두통, 발열, 오한, 발진, 근육통 등이 나타나고 1cm 크기의 피부 반점이 생겨서 수일만에 상처를 형성한다.
도는 쯔쯔가무시증 예방을 위하여 △들쥐가 많은 지역의 관목 숲에 가는 것을 피할 것 △들쥐 등과 접촉하는 환경을 피할 것 △밭에서 일할 때에는 긴 옷을 입고, 여성의 경우 스타킹을 착용할 것 △야외활동 후 귀가시에는 옷에 묻은 먼지를 털고 목욕을 할 것을 당부하고 진드기에 물린 상처가 있거나 피부발진이 있으면서 급성발열이 있으면 쯔쯔가무시증을 의심하고 서둘러 치료를 받을 것도 당부했다.
한편 렙토스피라증은 우리나라 가을철 추수기(9-11월경) 농촌지역에서 주로 들쥐 등에 의하여 사람에게 매개되는 전염병으로 발병초기에는 환자 자신도 추수기 작업중 과로로 인한 감기몸살 정도로 생각하기 쉬워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며 균이 인체에 거의 모든 장기에 침범하여 위중한 합병증이 오게 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밝히고 환자 조기 진단으로 적기 치료하면 쉽게 회복될 수 있으나, 간이나 신장의 합병증 또는 다량의 폐출혈이 동반되면 사망에까지 이르게 되는 질병이다.
렙토스피라증은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염되는 질병이 아니고 들쥐, 집쥐, 족제비, 여우, 개 등 렙토스피라균에 감염된 동물의 소변으로 균이 배출되어 물과 토양을 오염시키며, 그 오염된 지역에서 작업하는 사람에게 주로 피부의 미세한 상처를 통해 균이 옮겨져 전염되며, 주로 활동 연령층의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에게서 발병할 수 있다.
한편 도는「가을철 발열환자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여 신속한 환자발견과 조기치료를 위한 관리강화에 적극 힘써 나가는 한편 병·의원에서는 급성열성질환자 내원시에는 반드시 보건소에 신고토록 협조체계를 유지하는 한편 열성질환 자체 홍보물을 제작 농민, 학생, 주민등에 배포했다.
<김재원 기자> kjw@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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