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금년도에 처음으로 상수리나무 용기묘를 생산하여 가을철에 조림을 실시하기로 했다.
연중 조림사업이 가능하도록 묘목생산용 간이온실 2동을 3천6백만원을 투입 시설하여 봄철에 용기에 상수리 125천본을 파종하여 온실내에서 기른 묘목을 10월 중 직접 산지에 시범적으로 조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거의 조림사업은 전년도에 키운 묘목을 봄철에 한하여 벌채지에 직접 나무를 심어 왔으나 봄철 노동력 부족과 활착율 등에 어려움이 있어 이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하여 연중 노동력을 활용하고, 목재 가치가 높은 상수리나무를 많이 조림하기 위해 용기묘 조림을 계획한 것이다
상수리나무는 제재목((3.9㎝x5.1㎝x2.7m)을 기준으로 볼 때 ㎥당 450천원으로 현재 많이 조림하고 있는 잣나무 ㎥당 222천원 보다 2배 정도의 가치가 있으며, 또한 간벌 단계에 이른 임목은 표고자목으로도 이용할 수 있으며 무늬가 아름다워 기구재, 차량재, 펄프재 등 용도도 다양하다.
특히 상수리나무의 경우 뿌리가 직근성으로서 묘목을 키워 조림하기가 어려운 수종임을 감안하여 직접 간이온실 안에서 용기에 상수리를 파종 한 후 관수와 비배관리, 병충해 방제 등을 철저히 한 후 산지에 적응할 수 있도록 1개월간 경화과정을 통하여 우량한 묘목을 생산했다.
그러나 용기묘 조림은 금년도 처음으로 새로운 조림방법을 개선하기 위하여 실시하는 사업인 관계로 묘목운반에서부터 식재방법 등에 어려움이 있어 이를 보완하기 위하여 산주, 산림조합 직원 등 직접 조림 실행자 및 시 군 담당자 등을 불러 10월 11일 광주시 조림지에서 현지 실연을 갖기로 했다.
금번 도에서 시범적으로 추진하는 상수리 용기묘 조림사업이 성공할 경우 소나무 등 앞으로 수종을 다양화하여 확대 추진할 계획으로 있으며
특히 목재로서 가치가 있는 수종인 백합나무 등도 점차 용기묘를 생산하여 조림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도는 내년도에도 간이온실 2동을 추가로 확대 시설할 계획이며 용기묘 조림이 정착되면 조림사업을 노동력이 집중되는 봄철에만 나무를 심는 것에서 탈피하여 가을에도 조림이 가능할 뿐 아니라 나무의 활착율을 제고하는데도 많은 효과가 있을 것이다.
<임종우 기자> wow@krnews21.co.kr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