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가 태풍피해를 입은 배 과수농가를 돕기 위해 실시한 낙과배 수매가 과수농가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에 따르면 지난 9. 12일부터 실시한 수매결과 11억6천여만원을 들여 1등품 1,424톤 2등품 1,115톤 등 총 2,539톤의 낙과를 수매했다고 밝혔다.
이같이 신속하게 수매함에 따라 대부분 사료용이나 퇴비원료로 사용되어야 할 낙과배가 대부분이 상품성을 유지하게 됨으로써 1,400여톤을 가공업체에 판매 1억9천여만원 의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나주시 관계자에 따르면 음료회사인 S유통에 700여톤의 낙과배를 공급하였고, 충북지역 원협과 충남지역 배 가공업체 등에 각각 300톤과 200톤을 주문받아 공급함으로써 수매된 1등 낙과배 1,229톤을 처분하였다고 하였다.
또한 서울 금천구청에서는 400상자를 구입해 불우 시설에 전달하는 등의 낙과배사주기 운동이 활발히 전개되어 18톤의 1등품 낙과배가 공급되었고 판매되지 않은 나머지 11톤은 목포 등지의 복지시설에 전달하였다고 한다.
나주지역에서는 태풍 ′루사′의 영향으로 전체 배재배면적 2,970ha중 2,700여ha에서 낙과피해를 입었으며 피해액은 750억여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최순관 기자> csg@krnews21.co.kr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