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려해상국립공원 오동도에 요즈음 가을철에 피는 들꽃이 만발해 관광객에게 큰 즐거움을 주고 있다.
산책로를 다라 곱게 피워 있는 해변 구절초와 털머위 등의 야생화는 동백나무, 신이대, 군락과 어루러져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으며, 특히 2.5km의 산책로에 집단적으로 군식된 털머위는 푸른 잎 속에서 유채 꽃처럼 노란 꽃을 피워 벌과 나비 등 각종 곤충들에게 좋은 안식처가 되고 있다.
이처럼 오동도에 들꽃이 만발한 이유는 오동도 관리사업소에서 지난 99년부터 금년까지 4년 동안 할미꽃과 벌개미취, 털머위 등 각종 야생화 85종 28,000여본을 심고 가꾸어 왔기 때문으로 앞으로도 들꽃을 계속 심고 가꾸어 오동도 동백꽃과 상록난대림 식물원 열대삭물, 우리꽃 등 3가지 종류의 식물을 비교 전시하여 현장에서 배우는 자연환경체험형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 자연 친숙 분위기를 만들어 각급 학생, 단체 관광객을 적극 유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야생화화인 털머위는 남해안 도서해안지방 특산 수종으로 섬지방 해안가 바위틈 등에서 잘 자라는 다년생 늘푸른 식물로 노란색의 꽃이 가을철부터 겨울철까지 아름답게 피며, 식용이나 약용으로 쓰이고 있다.
<윤규찬 기자> jgc@krnews21.co.kr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