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가까이 장고를 거듭해온 이회창 한나라당 전 총재가 오늘 오후 2시 대국민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전총재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대국민 성명을 통해 한나라당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15분 분량의 성명에는 두번의 대선 실패로 이른바 좌파정권이 들어서게 한데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정권교체에 노력하겠다는 뜻이 담길 것이라고 측근들은 전했다. 아울러 정계 은퇴와 불출마 입장을 번복하게 된 이유도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다.그러나 자신이 창당한 한나라당을 자극하는 얘기는 없을 것이라고 측근들은 밝혔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2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이회창 전 총재의 대선출마가 현실화되면서 연대제의와 지지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중심당과 참주인연대가 연대를 제안한 데 이어서 고 건 전 총리를 지지했던 선진한국당은 이 전 총재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이 전 총재 자택 앞은 출마를 촉구하는 집회와 반대하는 집회가 열려 하루종일 어수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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