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천자동차주식회사(사장 金錫煥)가 10월 21일 오전 부평공장에서 출범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지난 4월 30일 GM, 대우자동차, 채권단의 본계약 체결과 9월 30일 인천지방법원의 대우자동차 정리계획안 인가결정으로 기존 대우자동차가 5개사로 분리됨에 따라 대우자동차 부평공장이 ′대우인천자동차주식회사′로 새로이 출발하게 됐다.
새로 출범한 대우인천자동차 소속 임직원은 모두 3,323명이며, 조직은 ′관리본부, 승용1본부, 승용2본부, 엔진구동본부, 경영개선담당′ 등 5개 본부로 운영된다.
각 본부별 책임자로는 ▲관리본부장 김현태(金鉉台) 이사 ▲승용1본부장 한익수(韓益洙) 상무 ▲승용2본부장 승경남(承京男) 이사 ▲엔진구동본부장 이상화(李相和) 이사 ▲경영개선담당 김영철(金永喆) 이사가 각각 선임됐다.
대우인천자동차는 최소 향후 6년간 차량·엔진·트랜스미션과 부품 등을 신설 법인인 ′지엠대우오토앤테크놀러지주식회사(이하GM DAEWOO)′에 공급하게 되며, GM이 제시한 ′주야 2교대 공장운영, 생산성, 품질, 노사화합′ 등 4가지 조건을 충족하면 향후 6년내 언제나 GM DAEWOO에 인수된다.
한편, 21일 오전 열린 출범행사는 金錫煥 신임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GM DAEWOO의 닉 라일리 사장도 참석했다.
이날 金 사장은 "대우인천자동차의 최종 경영목표는 조속히 GM DAEWOO에 편입되는 것이지만 보다 궁극적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력을 보유한 자동차 전문 생산공장으로 거듭나는 것"이라고 밝히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상생의 신노사 문화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판매확대, 품질과 생산성 향상 등을 이뤄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金 사장은 열린 경영과 종업원 최우선 경영을 펼치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GM DAEWOO의 닉 라일리 사장은 "대우인천자동차가 GM DAEWOO와 별개의 회사라고 생각해본 적 없으며, 언제든지 조건만 충족된다면 함께 일할 수 있는 만큼 대우인천자동차가 지금 보다 더 경쟁력 있는 회사로 발돋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대우인천자동차는 소형차 칼로스와 중형차 매그너스를 각각 생산하며, 연간 완성차 생산능력은 32만대(주 5일 주야 2교대 작업기준). 완성차 외에도 1500cc∼2500cc급 엔진 33만대와 트랜스액슬 32만대를 연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김정수 기자> kjs@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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