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그동안 남성중심적 사고와 이념을 탈피, 남녀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양성 평등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여성인적 자원을 지속적으로 양성한 결과 일일 여성명예읍면동장제가 활성화되는 등 점진적인 개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에 따르면 읍면동 행정에 대한 여성참여 유도로 여성의 사회참여 활성화를 위해 그동안 농어촌지역 여성이장 임명을 확대하는 것을 비롯 일일 여성 명예읍면동장제 운영, 부부공동명의 문패달기, 각종위원회 여성위원 확대 등을 통해 풀뿌리 행정조직인 마을단위에서부터 남녀평등사회의 조기정착에 발벗고 나섰다.
도는 올 3/4분기 들어 농어촌지역 여성이장 임명은 그동안 남성중심의 관행으로 여겨진 농어촌마을 여성이장 확보율을 전체 6천561명의 이장 가운데 2.59%인 170명의 이장을 임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의 리더쉽 향상과 자치역량 배양을 위해 지도층 여성과 여성통리장, 새마을 부녀회원, 효부 등 행정에 관심있는 여성들중에서 실시한 일일 명예읍면동장은 이 기간동안 298개 읍면동에서 74.3%인 665명이 임명위촉되는 등 행정의 산체험을 통해 지역사회 이해의 폭을 높이는데 여성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함께 읍면동 각종 위원회에 여성위촉율의 경우 1만1천497명 가운데 1천956명이 위촉돼 17%의 실적으로 보이고 있으나 앞으로 2005년까지 여성위원 위촉을 3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도는 또 남녀평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위해 추진했던 부부공동명의 문패달기도 도내 53개마을 2천456세대가 이미 사업을 완료했다.
앞으로 도는 양성평등 활성화 차원에서 여성이장 임명을 마을별 이장임기 등을 고려해 이장 교체시 여성으로 우선 임명토록하고 여성이장 임명마을에 대해 마을숙원사업비를 지원토록 하는 한편 산업시찰 등 여성인력자원을 대상으로 다각적인 지원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한편 전남도는 남녀 공동참여 마을만들기 사업의 실질적이고 가시적인 효과 거양을 위해 연말 서면 및 현지평가를 거쳐 5개 우수마을을 선정, 시상키로 하고 최우수마을에 대해서는 푸짐한 시상금을 지급키로 했다.
<김선배 기자> ksb@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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