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는 1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45일 동안을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하고「가을철 산불방지대책」을 수립해 각 시·군에 시달하는 한편, 道, 시·군, 읍·면·동 등 도내 225개 기관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운영하는 등 산불 비상근무태세에 돌입하고 산불 위험시기별로 산불위험예보를 사전에 알리는 보다 적극적인 산불방지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올 가을철 산불발생 여건은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기온변화가 크게 나타나 강한 돌풍이 동반하는 산불확산이 용이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와 관련 체계적이고 역동적인 산불예방활동을 위해 ▲민+관+군의 유기적인 협조 ▲범도민적 홍보활동 및 순찰 강화 ▲산불의 조기발견 및 신속한 장비의 투입 ▲신속한 진화지휘체계 구축 등을 가을철 산불방지 중점추진 과제로 정해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산불발생취약지 1,680개소에 대한 밀착감시를 위해 산불감시기동대를 260명으로 편성·운영하고 全 산림면적의 약 50에 해당하는 지역의 입산을 통제하며 주요 등산로 80를 폐쇄 조치키로 했다.
또, 산불발생 취약지역 3개소에 최첨단 장비인 산불무인감시카메라를 설치하여 감시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예방활동과 함께 발생된 산불은 최단시간 내에 초동 진화할 수 있도록 980개소 2만 8천여명의 산불진화대를 편성·운영키로 하는 한편, 4만 6천여점의 산불진화장비를 확보했다.
이와 함께, 가을철 산불발생은 등산객 등 입산자의 화기취급 부주의로 인한 실화가 主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어 산을 찾는 입산자의 주의가 절실히 요구됨에 따라 산에 들어갈 때에는 화기물 소지와 산림과 연접한 지역에서의 논·밭두렁 및 농산폐기물 태우기 등의 행위를 강력히 단속키로 했다.
한편, "도민들에게 산불예방을 위해 산에 들어갈 때에는 성냥, 라이터, 버너 등 화기물질을 소지하지 말고, 지정된 장소가 아닌 곳에서 취사·야영·흡연 등을 하지 말 것"과 "산림 또는 산과 근접한 100m안 지역의 논과 밭두렁이나 농산 폐기물 등을 태울 때에는 반드시 허가를 받은 후 마을 공동으로 실시하고 산불을 발견하였을 때에는 즉시 가까운 산림관서 또는 119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충남도는 올 봄 청양·예산지역의 대형산불로 인한 큰 재난을 교훈 삼아 가을에는 단 한 건의 산불도 발생되지 않도록 하여 『산불 없는 푸른 충남』만들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방침이다.
<이용학 기자> iyc@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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