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지역에서 동학농민혁명을 기리는 추모제가 지난 29일 오전 10시30분 백화산동학혁명추모탑에서 진태구 태안군수를 비롯한 유족, 주민, 학생 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사)동학농민혁명 태안군지부(지부장 정동협)가 주최하고 태안군과 태안교육청, 태안문화원의 후원으로 개최된 이날 추모제는 유족회 청수봉전을 시작으로 정우영 문화원장의 위령문 낭독, 여성회 합창단의 위령송과 동학혁명군 추모가 합창, 엄정자 한국춤무리 단원 4명의 넋풀이 등 순으로 진행됐다.
이에 앞서 태안국악협회 풍물놀이패 20여명과 태안고, 태안여고, 태안중 학생 2백여명은 태안중학교를 출발, 동학혁명추모탑까지 길놀이 행사를 벌여 추모제를 빛내기도 했다.
올해로 12번째 맞는 이 추모제는 1965년 원북면 방갈리 출신 원암 문원덕선생께서 갑오동학혁명 충남 서부지역(태안·서산·당진·홍성·예산·아산)의 사료를 찾아 유족회를 결성하고 1969년 구 태안극장에서 첫 위령제를 시작된 이래 1999년 사단법인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태안군지부가 설립되면서 더욱 활성화됐다.
<이범영 기자> iby@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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