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반도 평화정책은 돈도 되는 정책”
  • 특별취재부
  • 등록 2007-11-02 10:32:00

기사수정
  • 노 대통령, 민주평통자문회의 상임위원회 연설
노무현 대통령은 1일 “통일비용은 흡수통일을 전제하는 것”이라며 “통일비용 하는 것이 사실과 다를 뿐더러 우리 경제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얘기이며 이젠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 “한반도 평화정책이, 평화통일 정책이 돈도 되는 정책이라는 것을 전제로 해서 북방경제의 비전, 동북아경제의 비전, 이런 것들을 내걸고 또박또박 해왔다”며 “한반도 통일은 한반도만 가지고 노래할 것이 아니라 동북아시아 문제를 함께 풀어가야만이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센트럴시티 6층 밀레니엄 홀에서 열린 제51차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회 연설을 통해 “이번에 가서 보니까 북한이 붕괴할 가능성은 없는 것 같다”며 “지금 우리는 평화통일하기로 전 세계에 약속한 것이지 않느냐. 그러면 독일식 통일비용은 들고 싶어도 들 데가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독일식 통일비용은 법적으로 돈을 안 주면 안 되게 강제되는 것”이라며 “우리는 흡수통합이 되지 않는 한 그와 같은 소나기식 통일비용은 들어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북한, 위험의 땅이 아니라 기회의 땅으로 이해해야”노 대통령은 “북한을 이제는 위험의 땅이 아니라 기회의 땅으로 그렇게 이해하고, 이런 긍정적인 자세를 가지고 남북관계를 해나가자”며 “당장 북한이 우리 기업들에게 투자의 기회를 열어주는 기회의 땅이고, 전 세계 경제가 우리 한반도 경제를 주목하게 되는, 되게 되기 때문에 우리 한국 경제의 신뢰도가 훨씬 높아지는 또 새로운 기회를 주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역설했다. 또한 “퍼주기, 좌파, 친북, 친북 좌파 이런 자꾸 발목 잡는 얘기만 하지 말고, 뭔가 미래를 낙관적으로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이렇게 밀고 나갈 때라야 북쪽도 의심을 거두고 우리에게 문을 열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2007 남북정상회담’의 뒷거래 의혹에 대해선 “(이번 정상회담에서) 밀약, 뒷거래를 했을거다 하는데 임기를 얼마 안 남은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이 무슨 뒷거래를 하겠느냐”며 “우리나라는 언론도 겁나고 검찰도 겁나서 뒷거래를 못한다”고 말했다. 서해 북방한계선(NLL) 문제와 관련 “‘영토선이냐’고 했더니 ‘목숨 걸고 지킨 우리의 방위선인데'라고 얘기를 한다. 일리가 있다”면서도 “그 선 때문에 아까운 목숨을 잃은 것 아니냐. 그 선이 합의돼 있는 선이라면 목숨을 잃지 않아도 되는 것 아니냐. 충돌이 발생 않도록 새로운 질서를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래서 그 위에다 군사적인 문제는 묻어놓고 경제문제로 새로운 질서를 형성하자는 것”이라며 “해주 개발하고 개성공단, 인천 이렇게 엮어서 3각의, 말하자면 세계경제를 향한 3각의 남북협력특별지대를 만들어서 여기에 세계의 기업도 유치하고, 우리 경제가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어떤 근거지를 한번 만들자는 것”이라고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설치’의 의미를 설명했다. “북핵문제, 동북아 다자안보협력체제로 전화위복 만들어야”노 대통령은 특히 “한반도의 분단은 동북아시아의 분단에서부터 비롯된 것”이라며 “동북아시아의 정세가 분단구조로 가 있으면 한반도는 통일하기 어렵다. 통일이 됐다가도 갈라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반도 통일은 한반도만 가지고 노래할 것이 아니라 동북아시아 문제를 풀어 나가는, 동북아시아 문제를 함께 풀어가야만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라며 “그래서 제가 취임사 할 때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시대’라는 그런 비전을 국민 여러분께 말씀을 드렸던 것”이라고 한반도 평화번영정책을 제기한 배경을 소개했다. 아울러 “이 계기에 6자회담을 통해서 동북아시아 다자안보 협력체제를 만들어 나가자, 그렇게 쭉 밀고나가 버리면 한반도 통일은 훨씬 더 유리한 조건이 조성되기 때문에, 북핵문제 때문에 까먹은 시간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을 단축할 수도 있다”며 “그것이 전화위복 아니겠느냐”고 강조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동구 마을교사 역량강화 교육 운영 [뉴스21일간=임정훈 ] 울산 동구는 마을교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마을교육 활동 확대를 위해 9월 7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구청 대강당에서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하였다.    이날 교육에서는 지역에서 활동 중인 마을교사 9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학생이 주도하는 배움 방식을 다루는 ‘프로젝트 수업의 이해’(강사...
  2.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3.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4.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5.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6.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7. 울산교육연수원, 청렴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 조성 [뉴스21일간=이준수 ]  울산교육연수원은 9일 제17대 한현숙 원장 취임 이후 첫 청렴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참여와 소통으로 청렴한 울산교육’을 실현하고자 구성된 이번 추진단은 한현숙 원장을 단장으로 각 부서장과 팀장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청렴 추진 과제 점검, 소통의 직장문화 조...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