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호재에는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서 악재에는 과민반응을 보이는 전형적인 약세장이 연출되고 있다.
4일 코스닥시장에서는 돼지콜레라 발생 소식에도 불구하고 수혜주로 지목된 한성에코넷, 이-글벳 등 상당수 종목이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소프트윈, 에이콘, 소프트뱅크유통코리아 부도로 이 회사 어음을 보유하고 있는 자네트시스템, 한국하이네트, M플러스텍은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급락했다. 콤텔시스템도 8%대의 낙폭을 보였다.
구제역 및 방제차량 생산업체인 한 성에코넷은 이날 인천 강화지역에서 돼지콜레라가 발생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전 거래일보다 2%가량 떨어졌다. 동물의약품 생산업체인 이-글벳도 2% 정도 하락했다. 이날 수혜업체중 상승세를 보인 종목은 파루(소독기), 중앙바이오(동물용 항생제) 등에 불과했다. 씨티씨바이오(동물약품)도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하지만 지난달 말 흑자부도를 낸 소프트윈, 에이콘과 어음 피사취부도를 낸 소프트뱅크유통코리아 관련 어음을 보유중인 업체들은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밀리는 등 약세를 보였다. 자네트시스템, 한국하이네트, M플러스텍은 하한가를 기록했다. 콤텔시스템도 8%가량 급락했다.
한국하이네트는 54억원의 물품대금을 받지 못했으며 M플러스텍은 68억원의 어음을 보유중이다. 또 자네트시스템과 콤텔시스템도 각각 53억원, 13억원대의 피해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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