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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청소년 연극제’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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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02-11-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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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일‘나누리’초청공연, 2-3일‘우리동네’연극제
지난 3일 학생의 날을 맞아 청소년이 스스로 창작하고 그들의 눈으로 학교생활과 가정·사회환경의 가치관을 현실적으로 조명하는 연극 작품들이 태안 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올려졌다.
태안청소년 문화공간 ‘우리동네’(대표 가덕현·근흥중 국어교사)와 태안신문사의 공동 주최아래 태안군 등 8개 기관·단체의 후원으로 2일, 3일 이틀동안 군내 8개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평소 갈고 닦은 실력을「제3회 태안 청소년 연극제」에서 선보였다.
연극제 첫날은 태안중 뿌리(14명)의 ‘법적소동’, 안면중 연탄(13명)의 ‘블랙 홀’, 태안여중 피그말리온(14명)의 ‘미역국’등의 작품을 선보인 후 초청공연으로 제4회 충남학생연극제 수상작 홍성고 학생들의‘그것은 목탁 구멍 속의 작은 어둠이었습니다’가 공연되었다.
이어 둘째 날 근흥중 육쪽마늘(23명)의 ‘비닐하우스’, 서남중(10명)의 ‘지기지우’, 만리포고 들풀(12명)의 ‘방황하는 별들’, 태안여고 두부공화국(15명)의 ‘꿈을 키우는 나무’, 태안고 뽀작뽀작(19명) ‘다시 쓰는 삼대’ 등이 각각 무대에 올랐으며, 이들 작품 모두는 극단한강, 연극협회, 국립 예술종합대학원 연구원의 최종 심사를 받았다.
이에 앞서 지난 1일에는「제7회 태안청소년 연극 초청공연」이 삶을 가꾸는 문화공동체 ‘나누리’(대표 김민우·안면중 도덕교사)에 의해 정신대 문제를 다룬 작품 극단한강의 ‘반쪽 날개로 날아 온 새’가 선보이기도 했다.
이날 초청공연에서 극단한강은 ‘종군위안부 세 여인의 귀향이야기 속에서 사회비판 보다 보편적인 정서로 일본의 사죄와 배상 이전에 자국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관객인 청소년들에게 남겼다.
이로 인해 7회를 맞는 초청공연과 3회 째 맞는 연극제가 청소년들에게는 지역차와 세대를 뛰어 넘는 다양한 연극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로, 학부모·교사에게는 청소년 문제, 교육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박철근 pcg기자 @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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