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초, 수입종자 대체효과 및 종자 역수출 기대
수출 오이 신품종인 ‘전남 1호’가 나왔다. 전남도 농업기술원은 26일 "5년여의 품종개량을 통해 국내 기후풍토에 잘 적응하고 열매 모양(果形)이 좋으며 병해에 강한 오이 신품종 ‘전남 1호’를 육종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수출용 오이 품종이 별도로 개발된 것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연간 15억여 원에 이르는 수입종자 대체효과 및 종자 역수출 등으로 농가소득 증대효과가 기대된다.신품종 전남 1호는 윤기 흐르는 짙은 녹색에 상큼한 향을 내며 길이 20cm, 무게100g 정도로 일본 등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크기에 암꽃과 곁줄기 발생률이 최고 80%에 이르는 등 매우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 1호′는 오이 재배농가와 종묘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품평회를 실시한 결과 현재 재배되는 일본품종보다 겉모양과 맛, 향기 등 모든 항목에서 최고 5배 이상 좋은 평가를 받았다.전남지역은 연간 40억원대의 오이를 수출하고 있으며 광양과 순천, 구례 등 동부지역이 주산지이다. 전남도 농기원 관계자는 “재배할 때 유의할 점은 밀식을 피해 평당 9주 이내로 심어야 하고 첫 수확은 줄기 8마디 정도에서 해야 한다”며 “수출 오이 종자 대체효과는 물론 종자 구입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어 농가소득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수 기자 choys@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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