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경찰청 금품· 살포·인터넷 비방 등 3단계 단속
오는 19일 치러질 제16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그 어느 때보다 사이버 상에서의 대선후보 비방이 난무하는 등 혼탁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3단계 선거사범 단속에 돌입, 집중단속에 나선다.
1일 도경찰청에 따르면 대선 선거사범에 대한 1·2단계 단속을 벌여 지금까지 41명의 선거사범을 적발해 이 가운데 후보비방 사범 4명을 구속하고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단속유형별로는 후보비방사범이 30명으로 가장 많았고 사전선거운동 9명, 사적단체조직 1명 등으로 나타났으며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 선거사범이 전체의 92.6%를 차지했다.
특히 경찰은 지난달 27일부터 대선 후 10일까지 33일 동안을 3단계 선거사범 단속기간으로 정하고 일선 경찰서별로 선거사범 수사전담반을 증원해 △5대 선거사범 △사이버 선거사범 등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일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경찰청 사이버수사대와 강릉경찰서는 지난달 30일 인터넷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특정 대통령 선거 후보자를 비방한 吳모씨(40·서울 서초구)와 또 다른 吳모씨(39·강릉시 성남동)를 각각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吳씨는 인터넷 등을 통해 200여 차례에 걸쳐 대선 후보를 비방한 혐의다.
또 다른 吳씨는 지난 6월 30일부터 최근까지 94차례에 걸쳐 특정 정당 인터넷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접속, 대선 후보자를 비방하는 글을 게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문영 기자 leemy@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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