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국회의 마지막 국정감사가 시작부터 파행을 빚고 있다. 어제 정무위 국감장에서는 각 당 대선후보 관련 증인채택 문제 등을 놓고, 몸싸움까지 벌어졌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대통합민주신당이 주도한 BBK관련 증인채택 무효화와 위원장 사과, 사퇴를 요구하며 박병석 위원장의 사회를 거부했다. 수차례 협상에도 불구하고 양당이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해 총리실 국감은 무산됐다. 행자위에서도 상암동 DMC 특혜분양 의혹과 관련해 신당과 한나라당이 첨예하게 맞섰다. 건교위와 법사위 등에서도 공방전이 이어지면서 대선정국과 맞물린 올 국감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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