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경찰서(서장 천승범)는 6. 25전쟁으로 헤어진 가족들의 애타는 심정을 경찰전산망을 통해 올해 8건의 가족상봉을 이루어 내면서, 상봉가족으로부터 평생의 한을 풀어주었다는 고마움의 편지와 감사의 뜻을 전달받고 있다. 광양시 중마동에 거주하는, 이모(40세)씨의 경우 혼인 외 출생자로서 15세 때 헤어진 어머니를 찾을 아무런 자료가 없어 주위를 안타깝게 했지만, 경찰의 끈질긴 주거지 확인과 호적열람 등을 통해 어머니를 찾게되었다.
헤어진 가족찾기 담당자인 조봉기 경사는 신청자들의 사연을 접수하여 각종 전산자료조사와 현지출장으로 헤어진 가족임을 확인하였으나 부모의 재혼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상봉을 거부할 때의 허탈함과 안타까움을 감출 수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부모와 헤어져 고아원에서 외롭게 지낸 이들을 가족과 상봉 시켰을 때의 보람을 말하며, 헤어진 가족의 계속적인 신청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김선배 기자 kimsb@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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