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량을 새로 건설한 뒤 폐 교량을 철거하지 않아 교각이 여름철 집중호우때 물 흐름을 방해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문경시 영신동-영순면 포내리 신영순교는 지난해 건설됐으나 바로 옆 옛 영순교는 주민들의 민원때문에 문경시가 철거를 하지 않고 차량통행만을 막고 일부 보행자들이 이용토록 하고 있으나 이용자는 소수에 불과한 실정이다.
시는 당초 신영순교 개설 때 옛 영순교는 철거할 계획으로 신영순교에 인도를 설치했으나 일부 주민들이 옛 교량을 그대로 둘 것을 요구, 철거계획을 철회했다.
또 문경시 마성면 모곡리-오천리 조령천의 소야교도 국도 확장 등으로 교량이 계속 늘어나 3개의 교량이 나란히 놓여 있으며, 마성면 신현리 진남교에는 도로 교량 3개와 철도 등 4개의 교량이 연이어 있다.
소야교와 진남교의 교량 가운데 일제때 가설된 각 1개의 교량은 사용되지 않거나 철거를 해도 통행에 아무런 지장이 없지만 그대로 둬 유속을 방해하는 것은 물론, 미관도 해치고 있다.
관계자들은 여름철 장마 등 집중 호우시 교각이 보나 댐 역할을 해 하천 범람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쓰지 않는 교량은 제때 철거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문경시 영신동 영순교. 왼쪽 옛 교량은 이용자가 거의 없는데다 교각이 13개나 돼 물 흐름을 방해, 집중 호우때 위험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박세창 기자 parksc@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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