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차 남북이산가족 상봉행사가 17일부터 22일까지 금강산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애초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열릴 예정이었으나 ‘2007 남북정상회담’으로 연기됐다. 2박3일간 두 차례로 나뉘어 열리는 이번 행사 1회차 상봉에는 북측 97명이 재남가족 404명을 상봉하게 되며, 2회차에는 남측 94명이 재북가족 219명을 상봉한다. 1회차 상봉행사 단장은 한완상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맡았으며 지원 61명과 기자 20명이 동행한다. 2회차 단장은 김영환 한적 부산지사 회장이며 지원 46명과 기자 20명이 동행한다. 또한 이산가족 중 고령자와 거동불편자를 위한 도우미 가족 29명이 2회차 남측 가족을 동반할 예정이다. 통일부는 “이번 행사에서는 갑작스러운 병이나 사고, 가족관계 불명 등 사유로 우리 측 5가족(2회차)과 북측 4가족(1회차 3가족, 2회차 1가족)이 상봉을 포기했다”며 “이번 행사시 남북 각 200명을 생사확인한 결과, 남측 106명과 북측 141명이 상봉가능(생존)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에서는 이전에도 상봉을 포기하거나 신원 불일치 등의 이유로 인원이 한두 명 부족한 채로 행사를 치른 적이 여러 차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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