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5세 이상 노인 대상 ‘노인 생활실태 및 복지욕구 조
전남 장성군의 노인인구 비율은 14%, 노인가구 비중은 35.3%를 차지, 이미 고령사회로 진입했다. 특히 노인가구 비중은 도시지역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그러나 현재 시행중인 대부분의 노인복지정책이나 프로그램은 도시지역 노인들의 생활실태와 복지욕구 등을 기준으로 중앙정부가 일률적으로 입안·집행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 장성군은 농촌 노인들이 직면한 문제점이나 복지욕구에 부합하는 현실적인 노인복지정책과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노인요양원 ‘프란치스꼬의 집’과 호남대 지역복지연구소에 의뢰, 3개월 동안 65세 이상 노인 400여명을 대상으로 ‘노인 생활실태 및 복지욕구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농촌 노인 86.9%가 한 가지 이상의 만성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환별로는 관절염 54.7%, 고·저혈압 23%, 요통·디스크 17.5% 등 순이었다. 또 가장 부담되는 지출항목은 약값과 의료비(55.1%)였으며, 주거환경 가운데 시급한 항목(복수응답)으로는 화장실 수리 및 개량(65.9%), 부엌수리(32.2%), 등 순으로 응답했다.
여가 활용 분야에서는 ‘특별히 하는 일 없이 보낸다’는 응답이 29.2%로 가장 많았고, ‘이웃이나 친구를 만난다’(26.7%), ‘돈벌이를 한다’( 24.8%), ‘노인정에 간다’( 5.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사회교육 가운데 가장 관심 있는 분야는 건강증진프로그램(56.5%)이었으며, 참가를 원하는 교육과정은 안마·노래교실·지압·수지침·한글 등이었다.
김선배 기자 kimsb@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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