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은 15일 오후 시내 장충체육관에서 대선후보 지명대회를 갖고 17대 대선에 나갈 대선후보를 공식 확정한다.앞서 신당은 14일 서울·인천·경기·대구·경북·대전·충남·전북 8개 지역 147개 투표소에서 지역 선거인단 투표를 일제히 실시하는 ‘원샷경선’으로 한 달간의 경선 레이스를 마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원샷경선’에서 정동영 후보는 개표가 완료된 중앙선관위 위탁관리분 투표 수 12만80963표(무효표 포함) 가운데 7만1500여 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고 복수의 선거 캠프 관계자들이 밝혔다. 손학규 후보는 3만5000여 표를 얻어 2위를 기록했고, 이해찬 후보는 2만여 표로 3위에 그친 것으로 잠정 집계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따라 14일 현재까지 개표가 완료된 32만8047표 가운데 정 후보의 누적득표는 지난 11일까지 실시된 전반 8개 지역 경선과 두 차례의 휴대전화 투표에서 얻은 7만7417표를 합해 총 14만9000표에 육박한다. 이로써 정 후보는 누적득표에서 2위인 손 후보(10만2000여 표)에 4만7000여 표 앞섰고, 3위인 이 후보(7만1000여 표)와의 격차를 7만8000여 표로 벌렸다.15일 개표될 투표수는 ▲지역투표 중 당 자체 관리분 2만1462표 ▲3차 휴대전화 투표 10만500여 표 ▲반영비율 10% 환산시 약 5만 표에 해당하는 여론조사 등 총 17만2000여 표에 달하지만, 이변이 없는 한 정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된다.손 후보는 경선 직후 캠프 소속의원들과 회의를 가진 자리에서 “이런 시스템, 이런 선거양상에 대해 대비하지 못한 것은 내 잘못이다. 여러분 모두 고생 많았다“며 사실상 패배를 시인하면서 “나는 여러분과 함께 대선 승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고 새로운 정치로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도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캠프 핵심관계자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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