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이 손수 만든 김장김치를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에 전달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충남지체장애인협회 태안군지회(회장 조해상) 회원과 자원봉사자 10여명. 이들은 지난달 29일부터 3일간 불편한 몸으로 김장김치 900포기를 정성스럽게 담았다.
이 아름다운 김장김치는 이달 2일 군내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이들보다 생활이 극빈한 이웃 90가구에 전달했다.
이들의 선행은 ‘평소 장애인들이 어려울 때 도움을 준 이웃의 고마움에 보답하기 이같은 행사를 마련했다’는 후문이다.
자원봉사자로 나선 안면읍 승언리 김모씨(52) “장애인들의 따뜻한 마음에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새롭게 배웠다”고 말했다.
윤치환 기자 yunch@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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