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전남지역 경제인들은 대부분 내년에는 성장률은 낮아지고 물가는 오르는 등 어려운 한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광주. 전남 경영자협회에 따르면 최근 지역 주요 기업 경영인 80명을 대상으로 새해 경제전망을 설문 조사한 결과 92.4%가 경제성장률을 5%대 이하로 내다봤다.
이번 조사에서 5%대로 전망한 사람이 10명중 4명(41.0%)이었으며 4%대가 10.3%, 3%대는 35.9%였고 1-2%대에 그칠 것이라는 응답도 5.2%나 됐다. 결국 지역 기업인들의 전망치가 한국은행이 밝힌 내년 예상 성장률(6.2%)을 크게 밑돌아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물가상승률은 4명중 3명(75%)이 3-4%대로 응답해 한국은행 전망치(2.7%)를 크게 웃돌았다. 또 응답자 절반 정도(52.5%)는 경기가 침체국면은 아니라고 답했으나 ‘가능성이 크다’거나 ‘이미 침체국면에 진입했다’는 응답도 37.5%와 7.5%에 달했다.
이밖에 63.2%가 올해와 비슷하게 투자하겠다고 응답했으며 18.3%는 소폭확대를, 7.9%는 소폭 축소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의 구조조정 성과에 대해서는 60%가 대체로 긍정적이었으나 40%는 그저 그렇다고 답했으며 특히 공공부문에 대해서는 57.8%가 미진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영창 기자 jungyc@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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