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건(高 建) 국무총리는 지난 16일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탄핵정국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한 정부의역할을 강조했다.
고 대행은 "탄핵소추 사건 이후 첫 회의"라며 "전세계가 한국을 우려하는 시각으로 예의주시하고 국민들도 많은 걱정과 불안에 휩싸였었다. 외평채 가산금리도 상승하고 주가도 일시적으로 급락했다"며 대통령 탄핵소추의 여파를 설명하며 말문을열었다.
고 대행은 이어 대통령 탄핵소추 이후 비상근무체제로 돌입한 국무위원과 공직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사의를 표하면서 국정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정부의 책임을상기시켰다.
고 대행은 "전 국무위원들이 비상한 각오로 신속히 대응했다"며 "모든 공직자가휴일근무를 하는 등 신속한 조치로 불안했던 시장도 안정을 되찾아 가고, 국내외 언론 등에서도 한국의 위기관리시스템이 안정됐다는 평가를 내렸다"고 자평한 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고 대행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과도기간내 국가를 안정관리하고 외교.안보 등 모든 면에서의 국가 안정관리가 현정부의 지상명제"라고 강조한 뒤 "모든 국민들이 본연의 위치에서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정부가 뒷받침해야한다"며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한편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한 고 대행은 법률 공포안 22건, 대통령령안 11건 등에 대한 심의, 의결 직후 대통령 권한대행과 국무총리의 자격으로서 공포안 등 정부공식문서에 첫 부서하게 된다. 김광수 기자 kks@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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