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세계박람회 여수시유치위원회가 해체를 앞두고 박람회 재추진 등 정부의 후속대책 마련을 강력 촉구하고 나섰다. 박람회 여수유치위는 지난 30일 발표한 결의문에서 “2010년 세계박람회 유치 실패와 관련해 여수시, 시의회, 유치위, 각급사회단체에서 수차 후속책 마련을 촉구했으나 정부에서 20일이 지나도록 아무런 답변이 없다”며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위원회는 특히“정부에서 유치실패에 따른 공식적인 해명조차 없는 것은 여수를 비롯한 전남 동부와 경남 서부권 주민들의 울분과 분노의 정서를 이해하지 못한 처사일 뿐 아니라 지역민을 경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위원회는 이와 관련 정부에 ▲2015년 박람회 유치를 재추진 또는 2012년 인정박람회 개최 ▲여수-고흥 교량 건설 등 여수권 사회간접시설 조기 완공 ▲해양수산박물관 및 종합문예회관 건립 ▲2006년 전국체전 유치 등을 촉구했다. 한편 여수시 유치위는 올 1월초 이 같은 요구를 관철키 위한 대규모 주민궐기대회 등을 가진 뒤 1월말 해체될 예정이다.
신유경 기자 shinyk@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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