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과 영덕을 잇는 국도를 기존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경북도와 안동시, 영덕군 등에 따르면 경북 북부지역 도로망 확충과 지역 균형개발 촉진, 북부 내륙과 동해안 연계 등을 위해 안동∼영덕 국도를 넓히는 것이 시급하다.
더구나 교통량이 날마다 늘고 있고 관광철에는 차들이 넘쳐나는 데다 급커브와 급경사가 많은 등 도로 사정도 좋지 않아 주민들과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안동시와 영덕군, 청송군은 지난해 안동∼영덕 국도 4차로 확장에 나서 달라고 건설교통부 등 관계 부처에 건의했으나 올해 예산에 반영되지 않자 다시 협의를 거쳐 조기 착공을 요구할 방침이다.
또 영덕지역 주민들은 ‘국도 4차선 조기건설 영덕군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활동하고 있는 등 4차로 확장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지금까지 국회의원과 대통령 선거 때만 되면 안동∼영덕 국도를 4차선으로 확장한다고 하더니 그 뒤에는 아무 말이 없다”며 “4차선 확장 설계까지 해 놓고도 착공하지 않는 것은 지역과 주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안동∼영덕 국도는 총연장 88.7㎞인데 4차로 확장에는 1조3천억원가량의 공사비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교통량 증가 등을 감안할 때 안동과 영덕간 국도 4차선 공사를 하루빨리 시작해야 한다”며 “이 도로를 확장하면 안동 유교문화권과 청송 주왕산국립공원, 영덕 동해안 관광지를 잇는 관광루트 활성 등으로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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