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기둥이용 현대식 상가, 몽골 텐트형 상가 등
나주시 영산포에 현대적 감각과 옛 정취를 함께 느낄 수 있는 풍물시장이 들어섰다.
나주시는 지난 6일 “영산포 이창택지지구에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1만여㎡ 규모의 풍물시장을 오는 10일 개장해 새로운 관광명소로 가꿀 계획”이라고 밝혔다.
풍물시장은 홍어와 젓갈, 국밥 등 전통 먹거리 식당을 비롯 어물전, 옹기전 등의 상가와 품바나 줄타기 등 각종 공연을 할 수 있는 500여 평의 풍물광장을 갖췄다.
이곳에는 철기둥과 합판 등을 이용한 현대식 상가와 몽골 텐트형 상가 등 현대와 전통을 조화시킨 50여 개의 점포가 들어섰다.
입구에는 지역의 대표적 특산물인 배와 고려 태조의 비 장화왕후를 형상화한 대형 캐릭터물도 설치해 시장의 특성과 전통을 살렸다.
재래시장 특화사업의 하나로 추진된 영산포 풍물시장은 성남의 모란시장과 유사한 성격으로 전남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사업이다.
나주시는 목포 등 서남부 지역의 관문으로 경제 요충지 역할을 했던 영산포가 영산강 하구준공으로 물길이 막힌 데다 육상교통이 발달해 침체에 빠지자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이 사업을 추진했다. 사업비 58억여원이 투입된 이 풍물시장은 당초 작년 9월 준공할 계획이었으나 진입로 미확보 등으로 개장이 연기됐었다.
이에 나주시 관계자는 “건물은 현대식이지만 분위기는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것이 이 시장의 특징”이라며 “쇠퇴일로의 영산포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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