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을 대표하는 관광지인 하회마을과 도산서원 민속박물관에 최근 5월 들어 관광객이 폭증하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어 관계자들이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주요관광지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하회마을은 지난 토요일부터 5월5일 어린이날까지 44,131명의 관광객이 다녀갔으며 5월4일은 21,133명의 관광객이 찾아와 하회마을이 생긴 이래 가장 많은 관광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으며 엘리자베스2세 영국여왕방문 때보다 다 많은 관광객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이 관광객이 증가한 것은 어린이날이 연휴로 이어진 원인도 있겠으나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관광패턴이 체험관광으로 바뀌면서 전통을 체험하려는 관광객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실제 지난 어린이날 전날인 4일에는 하회마을 민박이 만원을 이뤘다.
민속박물관도 지난 연휴기간 중 9,645명이 방문했고 월령교의 경우는 토요일부터 7만여명의 방문하여 안동댐권역의 새로운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또한 도산서원의 경우에도 인근의 퇴계 종택과 국학진흥원, 오천유적지 등 인근 문화유적지와 연계되어 봄철을 맞아 수학여행단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으며 지난 연휴동안에 9,462명이 방문했다. 오는 9월 산림과학박물관이 준공되고 인근 야산에 야생동물생태공원과 호반 자연휴양림이 조성되면 자연과 문화가 합치된 또 하나의 관광 벨트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안동시에서는 이 같은 현상을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선 유교문화권개발사업의 가시적인 성과로 분석하고 있으며, 시가 목표로 하는 "문화관광도시" "생태환경도시 건설"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그야말로 지역의 잠재된 문화자원이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선례를 남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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