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오늘 오전 청와대에서 대국민 인사를 하고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으로 출발했다. 노 대통령은 대국민 인사를 통해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좀 더 차분하고 실용적인 회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여러 가지 의제들이 논의되겠지만 무엇보다 평화정착과 경제발전을 함께 가져갈 수 있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진전을 이루는 데 주력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또 지난 2000년 정상회담이 남북관계의 새 길을 열었다면 이번 회담은 그 길에 가로놓여 있는 장애물을 치우고 지체되고 있는 발걸음을 재촉하는 회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비핵화 문제와 한반도 평화체제는 궁극적으로 남북 합의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일이 아니지만 남과 북의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회담이 6자회담의 성공을 촉진하고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에 기여하는 회담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군사적 신뢰구축과 인도적 문제에 있어서도 구체적인 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노 대통령은 대국민 인사를 마친 뒤 오전 8시쯤 전용차량을 타고 특별수행원들과 함께 평양을 향해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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