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 민주 신당의 손학규 경선 후보 측은 어제 치러진 부산 경남 경선 과정에서 정동영 후보 측이 선거인단 차량 동원 등 불법 부정 선거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정 후보의 공개 사과와 후보 자격 박탈을 촉구했다.정봉주, 우상호 의원 등 손학규 후보 측 의원 다섯 명은 오늘 기자 회견을 열어 정동영 후보 측이 그제 차떼기 불법 선거 준비 모임을 갖다가 적발되자 손 후보 측 김영주 의원을 폭행한 데 이어 경선 당일인 어제 부산 금정구의 한 수학원에서 투표 독려와 선거인단 차량 동원을 지시하다가 선관위와 경찰에 적발됐다고 주장했다.손 후보 측은 특히 경찰이 어젯밤 압수한 자료에는 차량 번호와 차량 출발 지점, 출발 시간, 예상 인원, 담당자 이름까지 나와 있었으며 그제 선거인단 동원 준비 모임 장소 인근에 동원 차량 2백 여대가 있었다며 이는 명백한 불법 선거운동이라고 주장했다.손 후보 측은 또 노무현 대통령의 명의를 도용한 용의자의 배후 역시 정동영 후보 지지자인 것으로 밝혀져 이 같은 명의도용이 광범위하게 이뤄졌을 것이라며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손 후보 측은 이에 따라 정 후보 측은 국민에 공개 사과하는 한편 경찰 조사 결과 불법 부정 선거를 한 것으로 확인되면 후보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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