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연초만 되면 `담배를 끊겠다′며 굳은 의지를 다지는 사람들이 많지만 올해도 역시 `작심 3일′로 끝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KT&G에 따르면 지난 1월에 판매된 담배는 2억7천만갑(54억1천700만개비)으로 지난해 1월의 4억5천200만갑(90억5천100만개비)에 비해 40%나 감소했다.
하지만 2월에 들어서 담배 판매량은 2억4천500만갑(49억1천만개비)으로 지난해 2월의 1억5천100만갑(30억3천700만개비)에 비해 61%나 급증하며 급반전됐다.
또 3월부터는 3억200만갑(60억5천만개비), 4월 3억700만갑(61억4천300만개비)으로 평년 수준을 되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연말 담뱃값 인상을 우려한 담배 사재기가 기승을 부렸던 데다 최근 확산되고 있는 금연 분위기 속에서 연초에 금연을 다짐하는 애연가들이 일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담배공사 관계자는 "해마다 연초가 되면 일시적으로 담배 판매량이 감소했다 다시 회복되는 모습을 보인다"며 "하지만 사회 전반적인 금연 분위기와 외산 제조 담배의 적극적인 시장 공략 등으로 국산담배 소비량이 점차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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