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학교 교사 부족사태가 해소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그 해결책의 하나로 일반대학 초등교육과 신설안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9일 춘천교대에 따르면 최근 춘천교대 총학생회가 강원도교육청에 질의서를 보내 일반대 초등교육과 신설에 대한 견해를 묻자 도교육청은 "강원도와 같이 교대 졸업생의 상당수가 다른 시도로 전출을 희망하는 지역의 경우 일반대학 초등교육과 신설은 면밀히 검토, 협의할 문제"라는 답변을 해왔다.
도교육청은 내년 2월 교대 졸업예정자 460여명 가운데 20% 정도만이 강원도 임용 의향을 밝히는 등 매년 졸업생의 20∼30%만이 지역임용을 선택하는 현실을 감안, 일반대 초등교육과 신설의 필요성을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교대생들은 "교사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일반대학에 초등교육과를 신설하면 양질의 교사를 육성할 수 있는 풍토 자체가 유실된다"고 주장하고 있어 갈등이 예상된다.
한편 강원도의 경우 지난해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으로 전출을 희망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한 ′잠재 이탈′ 교사가 220여명에 이르고 최근 초등교사 임용 지역제한이 사실상 철폐됨에 따라 교사들의 수도권 전출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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