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4일 청와대 제2부속실장에 김정수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상임대표, 균형인사비서관에 고재순 홍보기획비서관실 행정관, 정책조정비서관에 배기찬 동북아시대위원회 비서관(겸직),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비서관에 우주하 재정경제부 국장을 각각 내정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오늘 일부 청와대 비서관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청와대는 김정수 2부속실장 내정자에 대해 “대학에서 기독학생회 활동을 하면서 평화운동에 관심을 가진 이래 평화운동 연구 및 여성 평화운동을 주도해온 여성 활동가로서 성공회대 및 통일교육원에서 강의를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정책국장을 지내고 상임대표로 재직하면서 조직관리능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한국여성단체연합 통일평화위원회 위원장, 6.15 공동실천남측위원회 여성본부 공동대표 등 다양한 경력으로 시민단체 내에서는 차세대 여성 평화운동을 이끌어 나갈 인물로 거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재순 균형인사비서관 내정자에 대해선 “민주당 공채 당직자 출신으로서 선전국 차장·전산자료실 부장·정책위원회 전문위원을 역임하는 등 정당의 다양한 분야에서 정책적 업무를 경험하였으며, 특히 여성정책 전문위원으로서 남녀평등과 여성배려 정책 등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업무를 추진해왔다”고 밝혔다. 아울러 “(고 내정자는) 2003년 정책상황비서관실 행정관으로 임용된 이후 빈부격차차별시정팀, 정책관리비서관실, 산업정책비서관실 등에 근무하면서 주요정책과제 점검업무를 차질없이 수행하였으며, 홍보기획비서관실 행정관으로 보직된 이후에는 역점과제인 정책기사점검시스템을 개발·적용하여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우주하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비서관 내정자는 행시22회 출신으로 관세청 행정사무관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청와대는 “(우 내정자는) 관세조사·국제관세·산업관세 등 주로 관세업무를 담당하여 동분야에 정통하고, WTO 분쟁기구 패널위원·관세평가위원회 위원장 등을 거쳐 국제통상 업무에도 식견이 뛰어난 정통 관료”라면서 “주 제네바대표부 주재관으로 근무시 예산 절감에 솔선수범하였으며, 영어 구사능력이 뛰어나고 담당분야 문제해결 능력이 탁월하며, 설득력·분석력 및 갈등조정 능력이 우수하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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