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경북지방의 음주운전 행위가 지난해보다 34%나 크게 늘어난 반면 음주사고 인한 피해는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들어 10월 말까지 경북도내에서 단속된 음주운전자는 2만3천147명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이 가운데 음주측정에 거부하거나 혈중 알코올 농도 0.10%이상으로 적발된 1만3천555명에 대해 면허를 취소하고 혈중 알코올 농도 0.05~0.09%로 적발된 9천592명에 대해 면허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 같은 단속 인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1만7천291명)에 비해 무려 33.9%나 크게늘어난 것이다.
이와함께 면허취소와 면허정지 처분을 받은 운전자도 각각 31%와 36%가 증가했다. 그러나 음주 운전으로 인한 사상자 수는 지난해보다 다소 줄었다.
올 들어 10월 말까지 음주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8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6명에 비해 7.2%가량 줄었고, 부상자는 3천347명으로 지난해의 3천636명에 비해 7.9%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송년회와 신년회 등 연말연시 분위기에 편승, 음주운전이 기승을 부릴것으로 보고 20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73일간 도내 전역에서 음주운전 집중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특히 경찰은 이 기간에 매주 3차례에 걸쳐 도내 전역에서 동시 일제단속을 실시하는 한편 경찰서별로 주야 구분 없이 매일 2시간 이상씩 음주단속을 벌이는 등 음주 운전행위를 근절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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