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원자력본부 주변환경의 방사능준위를 분석한 결과 원전운영으로 인한 방사능오염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대 방사선과학연구소는 지난 4일 오전 월성원전 훈련센터에서 열린 ′원전 주변환경 방사능 조사결과 설명회′에서 "지난 1년간 월성원전 주변 토양과 지하수, 농산물,어류 등 시료의 방사능 준위 분석결과 방사능오염은 없었다"며 "따라서 주민건강과주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도 없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는 방사선과학연구소와 원전 주변 6개 마을주민으로 구성된 민간 환경감시단원들이 참여했다.
연구소 강희동 소장은 "일부 시료에서 인공방사능 핵종인 세슘-137와 탄소-14,삼중수소가 검출됐으나 이는 과거 대기권 핵실험의 영향으로 한국 전역에 검출되는것과 같은 수준"이라며 "원전 운영에 의해 추가로 검출되는 경향은 없다"고 발표했다.
조사결과 세슘-137은 토양시료에서 ㎏당 최고 13.4㏃(베크렐), 해수시료에서 ℓ당 최고 0.0031㏃ 검출됐으며 탄소-14는 우유ㆍ과일ㆍ채소류ㆍ가금류 시료에서 자연방사선 준위(0.25㏃/gC) 수준으로 나왔다.
삼중수소는 빗물에서 최대농도 ℓ당 585㏃로 검출됐으며 이는 과학기술부 배출관리 기준인 ℓ당 4만㏃의 1.46%에 해당하는 수준이었다.
월성원전은 매년 원전주변 2천700여곳의 환경시료를 채취 분석하고 신뢰성 확보를 위해 경북대가 분석한 시료 650여개와 민간환경감시단원이 채취한 시료를 분석하고 있다.
원전 관계자는 "시료 분석결과 자연방사선 수준으로 밝혀져 원전운영으로 인한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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