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경선에 사용될 여론조사 문항에 대해 이명박 박근혜 양대 주자 진영이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양 진영은 거듭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이명박 전 시장측 이재오 최고위원은 어제 기자간담회에서 박근혜 전 대표측이 당 여론조사 전문가위원회의 여론조사 문항 결정에 반발하는 것은 생떼 수준이라며 양보할 수도 없고 중재안도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이 최고위원은 박근혜 전 대표 측이 여론조사 방식을 선호도로 할 경우 자신들에게 불리하다는 예단으로 여론조사 전문가 위원회의 견해를 무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박근혜 전 대표측 홍사덕 선대위원장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 전 시장측의 요구는 2~3% 포인트를 그냥 달라는 얘기라며 박 전 대표가 아무리 싸움을 싫어한다 해도 이런 것까지 양보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홍 선대위원장은 여론조사 문항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내일 투표한다면 누구를 찍겠느냐'가 공통된 문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에 앞서 박관용 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오늘 전체회의를 열어 여론조사 문항을 논의할 예정이라면서 그 전까지 중재안을 제출해 달라고 양진영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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