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포항 수산종묘시험장이 올해 양식어 사료개발 연구센터로 탈바꿈한다.
포항 북구 청하면 방어리 수산종묘시험장은 경북 동해안에서 22년 동안 양식 어민들의 어자원 증식사업에 큰 몫을 해 왔던 곳이다. 이번 개편은 질 좋은 양식어 사료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양식 어민들이 큰 기대에 부풀어 있다.
양식어 사료 연구센터는 연구원 5명과 함께 국내 주양식 어종인 넙치, 조피볼락(우럭) 등 각종 양식어 사료개발에 나서 품질향상 및 해양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고품질 사료 생산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개발된 양식사료는 국내 5개 업체에 기술이 제공되고 업체는 값싼 사료를 생산해 양식 어민에게 공급하게 된다.
현재 국내에는 넙치, 조피볼락 양식장이 1,700여 곳에, 연간 생산량은 10만여톤에 달해 값싼 고품질의 양식사료가 개발될 경우 엄청난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포항수산종묘시험장은 지난해 말까지 전복 새끼 350만 마리를 비롯해 성게 150만 마리, 넙치 30만 마리 등 각종 어패류 1,500만 마리를 생산, 경북 동해안 시ㆍ군을 통해 연안에 살포하거나 방류해 어자원 증식사업에 기여해 왔다.
포항 수산종묘시험장 강용진 소장은 “생선을 잘라주는 생사료를 사용하면 1㎏짜리 넙치생산 기간이 평균 16개월 소요되는 터라 고품질의 양식사료를 개발해 성장속도를 2~3개월 단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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