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상공회의소와 포항지역발전협의회가 지난 30일 오후 북구 죽도동 귀빈예식장에서 인구 50만이상 시에 해당되는 `특정시 인정 근거 입법 확정 축하행사′를 갖기로 해 총선을 앞두고 관련 입법을 추진한 지역 출신 국회의원을 돕기위한 선심성 행사가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있다.
포항상공회의소와 포항지역발전협의회는 이날 오후 6시 각계인사 400여명을 초청, 지난해 12월 포항시 등 전국 11개 시를 특정시로 지정하기 위한 근거 법률인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데 대한 설명회와 축하행사를 갖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특정시 근거입법을 통과시킬 때 대도시 국회의원 26명의 서명을 받아 대표 발의를 했던 국회행자위 소속 지역출신 이병석 의원이 전국 대도시 시장 행정협의회 명의의 감사패를 전달받을 예정이다.
이어 정장식 포항시장의 환영사와 공원식 포항시의회 의장의 축사, 만찬 등이 잇따라 열릴 예정이다.
특정시 근거 법률인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앞으로 특정시 지정을 위한 지방자치법 시행령, 지방재정법, 지방세법, 지방 공무원법, 도시계획법등 각종 후속 법령안이 마련되면 포항시 등 인구 50만명 이상 11개 시의 권한사무, 조직 이관 등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때문에 포항시는 물론 시민들도 특정시 지정에 대한 기대에 부풀어 있다.
일각에서는 그러나 총선을 70여일 앞둔 시점에서 특정시 인정 근거입법을 적극추진한 지역출신 국회의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등 축하행사를 갖는 것은 특정 의원을 돕기위한 선심성 행사가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포항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국회에서 특정시 인정 근거법안이 마련됐기 때문에 조기 특정시 지정을 위한 분위기 고조를 위해 축하행사를 마련 했을뿐 총선과는 전혀 무관하다" 면서 "그러나 오해의 소지가 있어 초청인원도 최소화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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