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나라당 이명박,박근혜 두 대선주자를 검증하기 위한 한나라당 후보 검증 청문회가 열렸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박근혜 전 대표에 이어 오후에도 이명박 전 시장을 상대로 한 청문회에서는 먼저 병역 기피 의혹이 추궁됐는데 이 전 시장은 기관지 확장증으로 군대에 가지 못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날 가장 집중적으로 제기된 질문은 부동산 투기 여부와 차명 재산 의혹이었다. 충북 옥천땅과 서울 서초동 꽃마을,도곡동 땅 등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한 잇단 질문에 이 전 시장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자동차 부품회사 다스의 실제 소유주가 이 전 시장이 아니냐는 질의에는 큰 형 이상은씨와 처남 김재정씨가 자신들의 회사가 아니면 배당과 월급도 제대로 받지 않고 일하겠느냐고 반문했다.또 서울시장 재직 당시 다스가 홍은프레닝을 인수해 주상복합건물 사업을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아 인근 천호동이 뉴타운으로 지정됐다며 개발정보 유출 의혹도 제기됐다.BBK의 주가 조작 연루에 대해서는 금감원과 검찰 조사에서 자신은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적극 해명했다.위장 전입한 부분에 대해서는 부끄러운 일이라며 국민 앞에 사과했고 청문회 마무리 발언에서 재산의 사회 환원을 시사했다.이에 앞서 오전 청문회에서 박근혜 전 대표는 먼저 10.26사태 이후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부터 생계비 6억원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 성북동 주택 무상 취득 대가로 취득세를 내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부친과 친분이 있던 신기수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 등기 납세 등 모든 것을 맡겼다고 해명했다.고 최태민 목사 비리 의혹에 대해 실체가 없는 일로 생각한다고 말하고 최 목사 일가의 육영재단 운영 비리 의혹은 말이 안되는 오해라며 부인했다.영남대 강취 의혹과 관련해서는 아버지의 유지를 받들어 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했다고 밝혔고, 최목사 일가의 육영재단 횡령 문제도 그런 일이 없었다고 반박했다.박 전 대표는 이어 5.16은 구국혁명이었다고 평가하고 유신 체제에 대해서는 역사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한나라당 검증위원회는 청문회 결과와 이명박,박근혜 두 주자에 대한 그 동안의 검증 내용을 종합해 최종 보고서를 당에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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