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언상 차관 정례브리핑…북에 한달 앞당겨 개최 제안
신언상 통일부 차관은 19일 남북 간 평화체제 논의 문제와 관련해 “(남북)장관급회담에서 평화체제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신 차관은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평화증진이나 평화체제나 평화문제가 (남북 간에) 한차례 논의돼야 할 시기”라며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지금 시점이 남북관계도 질적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돼야 할 시기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체제 문제는 그 내용이 어찌됐던 구체적으로 또는 간헐적으로 최근 많은 논의가 여러 경로 통해 이뤄지고 있다는 자체가 이제 남북관계도 그만큼 성숙했고 주변정세도 그만큼 성숙했다는 의미”라며 “여기저기서 한반도 평화체제 문제가 본격 거론되는 현상은 참으로 중요하고 환영할만한 역사의 흐름”이라고 말했다. 신 차관은 아울러 “22차 남북장관급회담을 7월 말이나 8월 초에 열자고 북측에 제의했다”고 밝혔다. “북에 22차 남북장관급회담 한달 조기 개최 제안”그는 “방코델타아시아(BDA) 은행 문제가 풀리고 2·13 합의 이행이 속도를 내면서 남북 간에 협의·해결해야할 의제들이 많이 생겼기 때문에 장관급 회담을 통상적 관례보다 한달 정도 앞당겨 열자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제21차 남북장관급회담은 지난 5월 29일부터 6월 1일까지 서울에서 열렸으며 관례적으로 분기마다 개최됐다. 또한 “(남북장관급회담 조기 개최 제안에 대해) 아직까지 북측에서 구체적인 반응은 없다”며 “(그러나) 북측도 6자회담이 진행되고 남북 간에 실무차원에서 접촉도 이뤄지는 등 여러 대화가 동시 진행되는 상황 등을 감안해 여러 가지를 검토하고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달 중 열기로 남북이 합의했던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추위) 개최 여부와 관련해선 “7월 중에 경추위를 열기로 지난 4월 합의했는데 경추위 개최 날짜에 대해 구체적인 협의를 북측과 진행한 것이 없다”며 “장관급회담을 8월 초에 열자고 제의해놓은 상황에서 7월 중 경추위 날짜를 제의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내부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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