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한·칠레간 FTA 체결안이 국회에서 비준될 것에 대비, 피해가 우려되는 도내 과수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지난 10일 도에 따르면 한·칠레간 FTA 체결안이 국회에서 비준될 경우 도내에는 포도와 자두 복숭아 등 과수작목의 피해가 심해 피해액이 앞으로 10년동안 무려 5860억원에 이를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도는 과수농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오는 2010년까지 7년동안 포도 비가림 시설과 복숭아 관수시설, 키낮은 사과 과수원 육성 등 고품질 과일 생산시설 분야에 2706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 전업농 육성을 위한 농지 매매와 임대차 등 과수원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615억원을 지원하고 용수공급과 배수로 시설 설치 등 과수 생산과 출하기반 구축을 위한 기반정비사업으로 1170억원을 투자한다.
이밖에 앞으로 경쟁력이 낮아 농민들이 과수원을 폐업할 경우에 대비, 보상금 680억원을 확보하고 경영안정자금 721억원을 마련키로 했다.
특히 태풍과 폭우 등 각종 재해에 대비, 농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재해보험을 올해부터 전 지역으로 확대하고 보험료 납입금 중 20%까지를 도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도는 칠레산 과일 수입이 늘어나 국산 과일 가격이 떨어질 경우에 대비, 소비를 늘리기 위해 학교 급식에 과일을 공급하는 한편 농업인이 선호하는 사업은 중앙 지원사업에 포함될 수 있도록 적극 건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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