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민 4만여명이 지하수를 개발한 간이상수도를 이용, 식수로 활용하고 있으나 수질검사는 분기별로만 실시하고 있어 맑은물 공급차원에서 간이상수도의 수질검사를 대폭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16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방 상수도의 수돗물 혜택을 볼 수 없는 농ㆍ어촌 오지마을 등 모두 238개소에 지하수를 개발, 간이상수도를 이용하고 있는 가구와 주민은 1만4,233가구에 4만1,785명에 이른다. 그러나 현재 일반 상수도에 대한 수질검사는 한달에 3번씩 실시하고 있으나 지하수를 이용하고 있는 농, 어촌 등 오지마을의 간이상수도는 3개월에 한번씩만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간이상수도는 마을 주민들이 자체 선정해 관리하고 있다.
지난 해 포항지역 238개소의 간이상수도를 1차 검사한 결과 전체의 53.7%인 123개소가 부적격 판정됐다. 부적격 판정된 간이상수도를 대상으로 한 2차 검사에서는 80개소, 3차 검사에서는 24개소가 부적격 판정되는 등 상당수 간이상수도의 수질이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 상수도 관계자는 "전체 시민의 80%가 간이상수도를 이용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수질검사강화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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