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5일 과테말라 동포와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 대표들을 접견하고 “앞으로도 더욱 노력해서 현지 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두 나라 관계 발전에 든든한 가교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현지시각) 귀국길에 오르기에 앞서 과테말라시티 그랜드 티칼 퓨추라 호텔에서 동포 대표들을 만나 “(비록 실패했지만)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현지 동포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큰 도움이 됐다”고 격려했다고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자리에는 유동열 한인회장을 비롯한 23명의 동포들이 참석했다. 천 대변인은 “현재 과테말라에는 우리 동포는 약 1만명이 거주하고 있는데 이는 중남미 지역에서 브라질, 멕시코, 아르헨티나에 이어 4번째로 큰 규모이다. 우리 기업도 섬유·봉제 분야를 중심으로 150여개가 진출해 현지 인력 10만여명을 고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귀국길에 앞서 중간 경유지인 하와이에 도착했다. 이날 공항에는 린다 링글 하와이 주지사, 무피 하네만 호놀룰루 시장, 문대양 하와이주 대법원장 등이 나와 대통령 내외를 영접했다. 노 대통령과 부인 권양숙 여사는 공항환영행사를 마친 후 펀치볼 국립묘지(정식명칭: National Memorial Cemetery of the Pacific)를 방문하여 헌화하고 방명록에 서명한 뒤, 한국전 참전 무명용사 묘역을 둘러보았다. 노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7일 오후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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