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2000년부터 추진해 온 경북 안동, 영주 등에 대한 유교문화권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경북도는 올해 유교문화권 개발사업에 1,032억원의 국ㆍ지방비를 투입해 안동시에 숙박휴양거점을 조성하고 하회마을을 정비하는 등 관광인프라를 확충키로 했다.
올해 투자비는 지난해 940억원보다 9.8% 늘어나고, 사업 첫해 330억원에 비하면 3배가 넘는 액수다.
올해 시행할 주요사업으로는 안동지역에 우선 세계적 관광명소로 부상한 하회마을의 난립한 상가를 한 곳에 모아 집단상가를 조성하고 안동포 민속마을에 생산공방을 건립한다.
영주 부석사에는 유물관을 건립해 전시시설을 확충하고 청송 주왕산 등을 숙박휴양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부지를 정비하는 등 기반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의성군 산운ㆍ사촌마을, 청송군 덕천 민속마을, 영양군 주실마을, 예천군 금당실마을, 봉화군 닭실마을등 전통민속마을을 보존하고 상주시의 상주향교, 의성군 빙계서원 등 북부권에 산재한 민속마을과 고택, 향교, 서당 등을 복원, 보수해 관광산업의 기반을 구축하는데 집중 투자된다.
이와 함께 북부권의 고가옥을 숙박 및 체험휴양지로 육성하기 위해 낡은 담장, 대문을 보수하고 관광객들이 묵는데 불편이 없도록 화장실, 세면장 등의 개보수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말 완공한 영주시 선비촌도 시범운영을 거쳐 6월께 개촌,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선비체험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경북도관계자는 “그동안의 투자만으로도 안동 하회마을, 영주 소수서원 등과 테마관광객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하는 기관, 기업이 늘어남에 따라 목표연도인 2010년 이전이라도 개발사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행ㆍ재정적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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