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BDA 문제 해결…2·13 합의 이행 급물살
  • 윤만형
  • 등록 2007-06-19 09:13:00

기사수정
  • 북한, IAEA 실무단 초청…초기조치 이행 돌입
방코델타아시아(BDA)에 묶여 있던 북한 자금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실무대표단을 초청하는 등 2·13합의 초기조치 이행을 위한 6자회담 참가국 대표단의 발길이 빨라지고 있다. IAEA 멜리사 플레밍 대변인은 17일 “북한으로부터 북핵사찰 개시를 위한 실무대표단 초청 서한을 받았다”고 확인했다. 이에 따라 IAEA 실무대표단은 이번 주 중 방북해 북한 당국자들과 핵시설 동결 대상과 범위 사찰 절차 등을 세부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 2~3주 안에 영변 핵시설 가동중지 등 후속조치가 뒤따를 전망이다. 이에 앞서 북한은 16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BDA 동결자금 문제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면서 IAEA 실무대표단을 초청한다고 발표했다. 북한 원자력총국 리제선 총국장은 IAEA에 보낸 서신을 통해 “2·13 합의에 따르는 영변 핵시설 가동중지에 대한 IAEA의 검증감시 절차 문제 토의와 관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국자 “BDA 해결에 한국 정부 결정적 역할”정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해 “IAEA가 봉인하고 감시 장치를 설치하는 데 얼마나 걸릴 지는 북한에 달렸다”며 “IAEA간 협의 과정에서 며칠이 걸릴지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상식적으로 오래 걸릴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6자회담 참가국들은 핵시설 폐쇄를 통해 2·13합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6자회담을 열고 비핵화 실무그룹 회의를 갖는 등 북한 비핵화 일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번 BDA 문제 해결과정에서 우리 정부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당국자는 “지난 5일 한·러 외교장관 회담에서 우리 측은 러시아 측에 ‘러사아가 BDA 해결을 도와주는 것이 향후 양국 관계에 중요한 기초가 될 것’이라고 전했고, 러시아가 우리의 강력한 의망에 대해 신경을 쓴 것 같다”고 귀띔했다. 이 당국자는 “다른 모든 방법이 성사되지 못할 경우 우리 국책은행을 통해서라도 송금을 중계한다는 의지를 갖고 있었기에 우리가 논의 과정에서 발언권을 가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힐-천영우 18일 회동, 향후 일정 논의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도 17일 몽골에서 “IAEA가 북한 초청을 받아들여 실무대표단을 곧 북한으로 보낼 것이라는 이메일을 IAEA 당국자로부터 받았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또 “한국이 18일부터 북한에 중유를 지원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개시할 것”이라며 “그러나 북한이 중유를 직접 받는 데까지는 아마 몇 주 정도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18일 오전 베이징에서 중국 당국자들과 6자회담 재개 일정을 논의한 뒤 이날 오후 방한, 우리 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회동할 예정이다. 한편, 폐쇄·봉인될 핵시설에 대해서는 지난 3월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 방북시 평안북도 영변·태천 지역의 원자로와 방사화학실험실 핵연료봉 생산시설 등으로 잠정 논의를 한 상태여서 실무대표단의 절차 문제 합의에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17일 북한이 IAEA 실무대표단을 초청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2·13 합의대로 영변 핵시설을 폐쇄를 시작할 준비가 돼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관측된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 미국 당국자의 말을 인용 “최소 2300만달러의 BDA 북한 자금이 지난 주 마카오 금융당국으로부터 뉴욕 연방은행으로 송금됐고, 이후 러시아 중앙은행으로 이체됐다으며 18일에 그 돈이 북한과의 국경에 위치한 러시아 상업은행으로 전달될 것”이라고 전했다. 2·13 합의는 초기단계 이행조치로 북한은 영변핵시설 폐쇄·봉인, IAEA 사찰단 입북 및 감시활동 재개, 모든 핵프로그램 목록 협의를 이행하고, 6자회담 참가국들은 이에 상응해 중유 5만t 상당의 긴급에너지를 제공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동구 마을교사 역량강화 교육 운영 [뉴스21일간=임정훈 ] 울산 동구는 마을교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마을교육 활동 확대를 위해 9월 7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구청 대강당에서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하였다.    이날 교육에서는 지역에서 활동 중인 마을교사 9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학생이 주도하는 배움 방식을 다루는 ‘프로젝트 수업의 이해’(강사...
  2.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3.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4.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5.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6.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7. 울산교육연수원, 청렴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 조성 [뉴스21일간=이준수 ]  울산교육연수원은 9일 제17대 한현숙 원장 취임 이후 첫 청렴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참여와 소통으로 청렴한 울산교육’을 실현하고자 구성된 이번 추진단은 한현숙 원장을 단장으로 각 부서장과 팀장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청렴 추진 과제 점검, 소통의 직장문화 조...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