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장학회의 전신인 부일 장학회 설립자의 아들인 김영우씨가 12일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횡령과 탈세의혹을 공식 제기했다.김 씨는 한나라당에 제출한 검증 요청서에서 박 전 대표가 국회의원 당선 이후 정수장학회에 출근할 형편이 되지 않는데도 이사장 자격으로 연간 2억 5천만원의 급여를 받아갔다고 주장했다. 또 박 전 대표가 세금을 탈루하고 건강보험료를 납부하지 않았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했다. 그러나 박근혜 전 대표 측은 사실과 다르다고 적극 해명했다. 장학회의 급여는 박 전대표가 매주 2~3회 출근해 업무를 처리한 대가로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세금과 건강 보험료 미납은 장학회 실무진이 법이 바뀐것을 몰라 일어난 일이며 미납 금액은 이미 2002년에 모두 완납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명박 전 시장측은 박 전대표의 도덕성을 문제삼았다. 이 전시장에 이어 박 전대표까지 검증 공방에 휩싸이면서 한나라당 경선은 본격적인 폭로전의 양상으로 접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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