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도 아닌 도서지역에 주민자치센터가 운영이 되겠어?"하며 많은 사람들의 의구심속에 지난해 1월 백령·영흥면사무소 2곳에 시범적으로 문을 연 주민자치센터에 대한 주민반응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영흥면문화복지센터의 경우 체력단련실, 에어로빅교실, 스포츠댄스, 정보(컴퓨터)이용실, 예식장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운영중에 있어, 정보이용실은 청소년층, 체력단련실은 청·장년층, 에어로빅·스포츠댄스의 경우 부녀자층의 높은 호응으로 운영이 정상화되어가고 있으며,
특히 스포츠댄스의 경우 20명의 회원을 모집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신청주민이 50명이 넘어 센터내 장소로는 모든 인원을 수용할 수 없어 면사무소 2층 회의실을 이용하는 등 성황리에 운영되고 있다.
또한 백령면의 주민자치센터인 흰날개한마음센터에서는 체력단련실, 에어로빅교실, 정보(컴퓨터)이용실, 영화감상실, 영어·일어·한자· 서예·예절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강사를 구하기 어려운 도서지역에서의 모범운영사례로 꼽히고 있는 실정이다.
면장이 직접 일본어강사 자원봉사자로 지원하여 솔선을 보이면서 지역내 학교, 종교단체, 주민 등이 한마음이 되어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과 재능을 지역주민을 위해 베풀겠다는 마음으로 모아져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주민자치위원회 구성도 봉사정신, 그리고 자원봉사자로 활동할 수 있는 위원들을 위촉하여 진정한 주민자치를 실현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주민자치센터가 주민자치의 장으로 발전하기 위해 첫째, 지역사회 개발에 기여할 수 있는 참신하고 능력 있는 자원봉사자의 확보 둘째,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운영 셋째, 다양하고 많은 주민의 참여유도로 볼 수가 있다.
한편 옹진군에서는 지금까지 청소년 및 장년층에 의존된 프로그램을 주민들의 의견 및 참여·호응도 등을 면밀히 조사·분석하는 한편 타지역의 좋은 프로그램을 벤치마킹을 토대로 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 보급하여 주민자치센터 활성화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하였다.
<김승권 기자> kim@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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