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지난해 9월부터 계속되는 가뭄에 따라 갈수기에 발생할 수 있는 일반세균에 의한 수인성 전염병을 사전에 예방해 나가기 위해 농어촌 지역의 간이급수시설과 도심지의 약수터에 대한 대대적인 청소와 정비점검을 실시키로 했다.
도에 따르면 오는 3월 22일「세계 물의 날」을 전후하여 간이급수시설 1천890개소와 약수터 502개소 등 총 2천392개소를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간이급수시설은 노후된 급수관과 저수조 물탱크를 교체하고, 염소투입기를 설치하는 한편, 신규 취수원을 개발해 나가고, 약수터는 빗물과 낙엽 등이 들어가지 않도록 음수대 개·보수 및 주변 환경을 깨끗이 정비키로 했다.
또한 해갈이 될 때까지 매월 3개월마다 실시하고 있는 수질검사를 월 1회이상으로 확대 실시하고, 검사항목도 약수터는 6개 항목에서 46개 항목으로 대폭 확대하는 한편, 간이급수시설은 12개항목을 검사하여 잔류염소가 0.2∼0.4㎎/ℓ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개인우물을 식수로 사용하고 있는 마을에 대해 수질오염이 우려되는 지역을 50가구기준으로 1개소를 선정해 표본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우물을 이용하는 주민은 정수기를 사용하거나 반드시 끓여서 마시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도는 이번 일제 점검을 통해 2회이상 수질기준을 초과하는 시설에 대해 사용중지 또는 시설을 폐쇄하여 수인성 전염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조치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며, 일시적으로 기준을 초과하는 시설에 대해 재검사와 함께 소독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간다고 밝혔다.
<김준호 기자> hoo@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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