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태환 의원이 술에 취해 KTX 열차 좌석 문제로 시비를 벌이다 보좌관을 폭행하고 역무원에게 폭언을 하는 등 행패를 부렸다는 주장이 제기돼 물의를 빚고 있다.김 의원은 지난 1일 밤 10시 쯤, 경부선 구미역사 1층 플렛폼에서 승무원에게 동료 의원의 옆 자리로 옮겨달라고 부탁했지만 출발시간이 임박해 불가능하다며 거절당하자, 2, 3분 동안 승무원에게 폭언을 퍼부으며 거칠게 항의했다고 열차 승객들이 주장했다.일부 목격자들은 김 의원이 만류하던 보좌관 얼굴을 한차례 때렸으며 열차 출입문을 발로 걷어차기도 했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김 의원은 좌석 변경이 안 된다고 해 조금 짜증을 내고 보좌관을 야단친 적은 있지만 폭행을 하거나 열차를 발로 찬 사실은 전혀 없으며, 저녁 식사 때 술을 마시기는 했지만 취한 상태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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