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관 출신인 이시영 전주대총장이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세계적 피아니스트의 국내 데뷔무대를 주선, 눈길을 모으고 있다.
21일과 22일오후 서울 예술의전당 음악당에서 KBS교향악단과 협연, 국내 첫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한 피아니스트 유영욱씨(24). 피아노에 조예가 깊은 이총장과 유씨의 인연은 지난 98년부터 시작됐다.
당시 유엔대사로 재직중이던 이총장은 미국 줄리어드 음대에 재학하고 있던 유씨의 탁월한 재능을 눈여겨 보았고 유씨는 때맞춰 스페인 산탄데르 피아노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 민간외교관으로서의 활약 가능성을 보여줬다.
젊은 음악가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이총장은 곧바로 후원회를 결성하고 그 대표를 맡아 뉴욕과 스페인등지에서 열리는 크고 작은 콘서트에 유씨를 소개, 활동영역을 넓혀줬다.
10세때 이미 자작곡으로 연주회를 갖는 등 천재적 재능을 보인 유씨는 지난 91년 줄리어드 음대에 유학, 94년이후 나이로 코시우수츠코 쇼팽 콩쿠르와 몬트리올 국제콩쿠르등에 잇따라 입상하면서 그 이름을 국제무대에 떨치고 있다.
이총장은 유엔대사로 근무할 당시부터 연을 맺었던 엔리케 파네스 주한 스페인대사의 협조로 유씨의 성공적인 연주회를 축하하는 리셉센까지 마련했다.
<김영태 기자 tae@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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