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지역 특화작목으로 육성하고 있는 칼라꽃이 국내 꽃시장은 물론 일본에서도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익산시 농업기술센터(소장 박선재)에 따르면 현재 전국 재배면적 70%, 전북 재배면적의 90%를 점유하고 있는 칼라꽃을 꾸준히 육성해 온 결과 지난 94년 일본 수출을 시작으로 2000년도에는 45만본을 일본에 수출, 수출액만도 2억 7천만원에 이르러 외화벌이에도 한몫을 해냈다.
익산시 팔봉동과 삼기면, 왕궁의 일부지역에서 25농가가 12ha를 재배하고 있는 칼라꽃은 가격이 지난해보다 연간평균 10∼12%정도 높아 본당 330∼350원 정도로 연간 15억원의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어 농촌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주로 꽃꽃이와 결혼식의 신부 부케로 사용되는 칼라꽃은 일반 장미나 국화에 비해 절화수명이 2배이상 길고 꽃모양도 요즘 유행하는 복고풍의 형태를 지니고 있어 소비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인기 품종이다.
그동안 농업기술센터는 칼라꽃을 지역 특화작목 및 수출작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우량개체를 선발, 재배하였고 수출꽃의 신선도를 유지를 위해 6천여만원의 사업비를 투자, 콘테이너형 저온저장고 6대를 2000년도에 이미 지원하였고 올해도 저온저장고 3대를 5월까지 보급할 계획.
특히 올해에는 일본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유색칼라의 실증재배를 위해 4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자, 팔봉동에 유색칼라재배 시범포를 설치하였고, 5월 하순에 수확하여 국내출하 및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도 칼라꽃 재배농가들의 안정적인 소득을 위해 유색칼라 재배를 확대하고, 익산화우회를 중심으로 재배기술교육은 물론 유관기관별 역할분담을 통한 우리지역 칼라꽃이 해외시장의 첨병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수출농업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노성열 기자> nsy@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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